다이아몬드 더스트 – 겨울 공기 속에서 반짝이는 작은 빛

필자가 다이아몬드 더스트를 처음 본 것은 한겨울의 새벽이었다.눈이 내리던 것도 아니고, 바람이 부는 것도 아니었다.하늘은 고요했으며, 도시의 소음조차 멀리 느껴지는 차분한 순간이었다.그런데 가로등 아래에서 공기가 반짝이기 시작했다.마치 누군가 공기 중에 잘게 부순 유리를 뿌려놓은 듯이,바람도 없이 천천히 떠 있는 수천 개의 빛 알갱이들이 움직이고 있었다.그때 나는 ‘눈이 내리는 것’이 아니라 ‘공기 자체가 빛나고 있다’는 느낌을 … 더 읽기